6월 누적 국세수입 181.7조…총수입은 전년比 72.6조 늘어
누적 통합재정수지 47.2조 적자…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개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누적 정부 총수입이 298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누적 정부 총수입이 298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빠른 경제회복세와 세수 호조로 6월 기준 정부의 누적 국세수입이 전년 대비 49조 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정수지 적자 폭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개선됐지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거나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8월호’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누적 정부 총수입이 298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누적 국세수입은 181조7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48조8000억 원 늘어났다. 이는 소득세가 전년 대비 19조4000억 원, 법인세는 10조4000억 원씩 늘어난 영향이다.

또한 누적 세외수입도 16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 원 늘어났으며, 기금수입 역시 100조4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조2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 4차 확산 이전 기준으로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과 자산시장 호조, 기저효과와 우발세수 등에 따라 전반적인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하반기 세입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지출 역시 증가했다. 6월 기준 누적 총 지출은 34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조8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1차 추경에 반영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실업자의 생계 및 재취업 지원을 위한 구직급여 등 코로나 피해 계층의 생계안정 지원이 확대됐다”며 “또한 저소득층 사회안전망 강화와 코로나19 방역대응 등에 역점을 둔 적극적 재정집행으로 지출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누적 통합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42조8000억 원 가량 감소한 47조2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도 79조7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0조8000억 원 가량 개선됐다.

끝으로 6월 기준 국가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1조7000억 원 감소한 898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은 21조1000억 원 가량을 국고채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상반기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본예산 및 1차 추경예산을 적극적으로 집행한 결과 민생회복에 기여하면서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세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수호조 등으로 상반기 재정수지 적자가 전년 대비 절반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재정운용의 선순환이 공고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소상공인의 추가 피해 및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이에 2차 추경 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하는 등 하반기에도 재정이 민생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