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확산으로 진단키트 수요 확대…하반기 성장흐름 기대”

사진 = 씨젠 홈페이지
사진 = 씨젠 홈페이지

전년比 R&D/인력투자 등 비용 선반영…2/4분기 기준 영업이익 15%↓

[위클리오늘=윤종수 기자] 분자진단기업 씨젠의 상반기 실적이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씨젠은 13일, 공시를 통한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 6555억원, 영업이익 33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84%(2989억원↑), 영업이익 62%(1294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이 결과는 상반기 33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지난해 연간 집행액 262억원을 초과), 전략적 투자가  선반영된 뒤 나오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핵심인재 채용을 확대해 6월말 현재 임직원(1088명)이 전년말 대비 42%나 증가하는 선투자 후 나온 결과여서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한편 2/4분기 기준, 매출액은 30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442억원으로 15% 감소한 수치을 내놨다.

이에 대해 씨젠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 높여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단키트 가격을 조정했고, 2/4분기에 유럽시장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다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등장한 델타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 진단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과 함께 상반기에 시행한 전략적인 가격정책 효과가 더해져, 3분기 이후 진단키트 부문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서 "진단 장비와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증가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력시장인 유럽과 함께 아시아나 중남미 등 신규시장을 확대하고, 장비 등 진단키트 이외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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