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서비스업·광공생산 지수, 전년比 5.7%, 13%씩↑
소매판매는 5.7% 증가…제주, 전남, 서울 외 지역은 하락
15개 시·도 고용률 일제히 상승…울산은 하락세 보여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서비스업생산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서비스업생산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지난 2분기 전국의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영향으로 전국의 고용률이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등하는 등 완연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서비스업생산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특히 ▲서울(8%) ▲부산(6%) ▲충남(5.7%)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며 평균치보다 더 큰 증가폭을 보였다.

2분기 지역별 서비스업 생산지수 [자료=통계청]
2분기 지역별 서비스업 생산지수 [자료=통계청]

전국의 광공업 생산지수도 반도체·전자부품, 자동차·트레일러 등의 호조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또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가 나타난 가운데 ▲광주(29.4%) ▲대구(28.2%) ▲충북(19.6%) ▲경기(18.5%) ▲인천(15.6%) ▲세종(14.7%)은 전기장비, 자동차·트레일러,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며 평균치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또한 소비부문을 살펴보면 2분기 전국 소매판매 지수는 무점포소매, 백화점 등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 중 ▲제주(15.7%) ▲서울(6.4%) ▲부산(4.8%) 3개 시·도는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문제는 그 외의 지역이다. 보합세를 기록한 전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5.8%) ▲전북(-5.1%) ▲대전(-4.3%)은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며 감소세가 부각된 상태다.

또한 2분기 전국 건설수주는 사무실·점포,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특히 ▲충북(184.8%) ▲세종(178.5%) ▲전남(121.5%) 등 10개 시·도에서 주택, 도로·교량 등의 수주가 늘며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광주(-44.8%) ▲대구(-38.4%) ▲서울(-36.8%) 등 7개 시·도에서는 주택 등의 수주가 줄어들며 감소세가 나타난 상태다.

2분기 지역별 수출현황 [자료=통계청]
2분기 지역별 수출현황 [자료=통계청]

2분기 전국의 수출은 승용차, 메모리 반도체, 기타 인조플라스틱·동제품 등의 수출이 늘며 전년 대비 42.1% 증가했다.

특히 모든 지역이 증가한 가운데 ▲제주(92.7%) ▲전남(84.4%) ▲서울(72.4%) 등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철강 판, 인조플라스틱·동제품 등의 수출이 늘어 평균치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2분기 전국 수입도 원유, 나프타, 프로세스·컨트롤러 등의 수입이 늘며 같은 기간 3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2분기 전국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주(3.3%) ▲전북(3%) ▲충남(2.9%) ▲광주(2.8%) 등은 석유류 가격이 올라 평균치보다 높게 상승했지만, ▲서울(1.8%) ▲부산(2.4%) ▲인천(2.4%) 등은 전기·수도·가스, 공공서비스 등의 물가가 내려 평균치보다 낮게 상승했다.

2분기 지역별 고용률 현황 [자료=통계청]
2분기 지역별 고용률 현황 [자료=통계청]

한편, 전반적인 생산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2분기 전국의 고용률이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한 61.%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3.2%p) ▲제주(2.5%p) ▲전북(2.2%p) 등 15개 시·도의 고용률이 상승했다. 반면 1분기 하락세를 보인 충북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울산의 고용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