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21% 상승…전주比 0.01%p↑
수도권 아파트값 0.4% 상승…교통 호재에 매수세 이어져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6%↑…휴가철 맞아 거래활동 감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정부의 주택공급안과 여름 휴가철 거래활동 위축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 확대된 상승폭이다.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강남구가 개포동 재건축 위주로 0.25%, 송파구가 방이·잠실·가락동 재건축 및 인기 단지 위주로 0.24%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과 방배동 신축 위주로 0.24%, 강동구는 둔촌·고덕·길동 위주로 0.16%씩 상승한 상태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강서구와 관악구가 각각 0.24%씩 상승했다.

또한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상계동 구축과 공릉·월계동 위주로 0.32%, 도봉구는 창·방학동 구축 위주로 0.29%씩 상승하며 서울의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거래활동의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재건축 계획안 통과 등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재건축이나 인기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소폭 확대된 0.4%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중 인천지역은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축소된 0.41%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연수구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연수·청학동 위주로 0.59%, 부평구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역세권 구축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0.48%씩 상승한 것이 눈에 띄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늘어난 0.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안성시는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과 저평가 인식으로 매수세가 지속되며 0.89%, 오산시는 부산동 신축과 원·갈곶동 등 구축 위주로 0.86% 상승하며 경기지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제주(0.38%) ▲충남(0.31%) ▲전북(0.29%) ▲충북(0.28%) ▲부산(0.27%) ▲대전(0.27%) ▲광주(0.22%)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전주 대비 0.06%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휴가철 맞아 거래량 축소, “상승세는 여전”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 11개구의 경우 전주 대비 0.17% 상승했는데, 이 중 동작구와 서초구가 0.19%, 0.17%씩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강북 14개구의 전셋값 역시 전주 대비 0.16%나 올랐는데, 이 중 노원구와 종로구가 각각 0.2%, 0.17% 증가한 것이 강북지역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및 대체휴일 등으로 인해 거래활동이 감소했지만, 학군이나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된 0.27%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9%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나 줄었지만, 경기지역은 같은 기간 0.02%포인트 확대된 0.32%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2%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수도권 외의 전세가 상승률은 ▲충북(0.27%) ▲대전(0.24%) ▲제주(0.2%) ▲충남(0.19%) ▲울산(0.18%) ▲전북(0.17%)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세종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0.04% 하락하는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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