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전승절 휴장 이후 재개장한 중국증시가 7일 급락했다. 소형주들은 선방했으나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이 중단될 것이란 우려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커지며 2.52%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79.747포인트(2.52%) 하락한 3080.42로 마감됐다. 특히 이날 증시 거래액은 3026억 위안으로 지난 2월25일 이후 반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 증시의 조정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지만 증시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증시 하락에 변수로 작용됐다.

한편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지난 6일 증시 안정을 위해 ‘서킷브레이커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킷브레이커란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주식거래를 중단시키는 제도다.

아울러 지난 7월 중국 증시에서 폭락세가 이어지자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기업 2800여사 중 절반 수준인 1400여개 기업이 스스로 거래정지를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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