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결국 막판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 노동절을 맞아 피츠버그에서 노동절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바이든이 행진하는동안 연도에 늘어선 노동조합원 등 시민들은 "출마하라 바이든 출마하라"고 외쳐댔다.

바이든 부통령은 백악관 입성에 3번째 도전하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가 경쟁에 뛰어들면 선두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민주당내 경선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는 이날 '유나이티드 스틸' 노조의 검은색과 황금색이 썪인 모자를 쓰고 노동자들에게 "부자와 빈자간의 격차가 미국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어 "조세법이 공정하지 못하다. 아주 공정하지 않다. 부자들은 그들이 내야 할 몫을 다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과거 미국은 하나였다"고 노조 세력이 강한 피츠버그 시민들에게 말했다.

이날 바이든 부통령이 피츠버그 시내를 행진하는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출마할 것를 요구했다.

올해 아들을 잃는 슬픔을 겪었던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주 자신과 가족들이 또한번의 대권 도전이라는 큰 일을 견뎌낼 감정적 에너지가 남아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회장은 바이든 부통령이 노조원들로부터 강력한 호응을 받았다며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바로 이곳이 그런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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