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조업 PSI 109, 5개월 연속 하락…내수 개선 약화·수출 보합
9월 PSI 116으로 3개월 만에 전월비 상승
9월 전망치, 휴대폰 ,바이오·헬스, 자동차 등 낙관적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윤희 기자] 산업경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달 국내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연구원(KIET)이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산업경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달 국내 제조업 업황 PSI가 116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하는 등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 [자료=산업연구원]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 [자료=산업연구원]

PSI(전문가 서베이 지수)란 국내 금융기관들과 협·단체, 연구소 등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제조업 주요 업종별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매월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을 설문 조사하고, 그 결과를 BSI 산출식에 따라 정량화해 변화 추이를 살펴보기 위한 지표다.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상회할수록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될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조사는 이달 10~16일, 186명의 전문가들이 총 258개 업종에 대한 응답을 토대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결과 이달 업황 PSI는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는 109를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세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 중 내수(110)와 수출(120)은 100을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전월 대비로는 내수가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은 전분기 수준에 머문 상태다.

여기에 투자액(111)도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채산성(100)은 5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상태다.

반면 9월 제조업 업황 PSI는 116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이 중 내수(122)가 3개월 만에 상승한 데 이어, 수출(129)도 2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생산(123)이 상승 전환했으며, 투자액(117)도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8월 업황 현황 PSI는 ICT·기계부문이 각각 123, 10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16포인트씩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소재부문만 89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인 상태다.

또한 9월 전망 PSI는 ICT부문(123)과 소재부문(100)이 각각 3포인트, 7포인트씩 상승한 반면에, 기계부문(115)은 100을 웃돌고 있지만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 [자료=산업연구원]
9월 기준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 [자료=산업연구원]

여기에 업종별로 살펴보면 9월 기준 반도체, 휴대폰, 바이오·헬스 등의 업종에서 100을 상당폭 웃돌지만, 디스플레이와 가전, 기계, 화학 등은 100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와 가전에서 보합세가 나타났으며, 바이오·헬스와 휴대폰, 자동차, 화학, 섬유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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