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21% 상승…전주比 0.01%p↑
수도권 아파트값 0.4% 상승…매물부족현상 이어져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7%↑…교육 및 이주수요에 증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정부의 적극적인 주택공급안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며 주요 재건축 위주로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상승폭이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 확대된 상승폭이다.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와 강북구가 전주 대비 각각 0.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강남4구 중 강남구가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로 거래되며 대치·도곡동 위주로 0.28%, 송파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지역인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 위주로 0.27%씩 상승하며 서울 지역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어 서초구는 방배동 재건축 또는 인기단지 위주로 0.23%, 강동구는 명일·고덕동 위주로 0.18%씩 증가하는 등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강서구가 마곡지구 신축과 염창·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0.28% 상승했으며,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가 각각 0.39%, 0.29% 상승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물 부족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의 중대형이나 강북권 주요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4%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중 인천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41%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연수구는 교통호재가 있는 연수·송도·옥련동 위주로 0.58%, 서구는 청라국제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0.5%씩 상승한 것이 부각됐다.

경기 지역 역시 지난주와 같은 0.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오산시는 은계·지곶동 중저가 위주로 0.83%, 의왕시는 학의동 (준)신축과 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오전동 위주로 0.69%씩 상승한 상태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제주(0.42%) ▲대전(0.28%) ▲충남(0.26%) ▲부산(0.25%) ▲충북(0.25%) ▲전북(0.2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매물 부족이 끌어올린 서울 전셋값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된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 11개구의 경우 전주 대비 0.17% 상승했는데, 이 중 강서구와 ▲구가 0.2%, 0.19%씩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강북 14개구의 전셋값 역시 전주 대비 0.17%나 올랐는데, 이 중 노원구와 도봉구가 각각 0.28%, 0.18% 증가한 것이 강북지역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 및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 축소된 0.25%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5%로 전주 대비 0.04%포인트나 줄었으며, 경기지역도 같은 기간 0.02%포인트 축소된 0.32%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된 0.19%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수도권 외의 전세가 상승률은 ▲제주(0.39%) ▲울산(0.26%) ▲충북(0.22%) ▲대전(0.21%) ▲전북(0.17%) ▲충남(0.1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세종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0.03% 하락하는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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