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김해 동부 署 도입 결과 출동 시간 46% 단축, 도민 곁에 더 빨리 도착

▲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으로 도민 곁에 한걸음에
[경남 위클리오늘=위종우 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재난현장의 신속한 도착과 현장출동 대원의 안전확보를 위해 양산 관내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 시 차량 위치와 방향을 자동으로 파악해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방식으로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을 단축하는 데 일조한다.

지난해의 경우 경남 최초로 김해 동부소방서일원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간 내 통행 분석 결과 기존 2.4km를 통과할 때 신호 정체 등에 따라 구간 통과에 5분여 걸렸다면 신호 도입 이후는 약 2분 내외로 출동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신호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의 성과분석에 따르면 우선 신호 시스템을 사용했을 경우 이동시간은 1km 당 평균 67.6초가 단축되고 차량 이동 속도는 1.81배가 빨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차량 정체가 심각한 아침 출근, 저녁 퇴근 시간대에는 최대 89초, 2.08배까지 속도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도민의 안전뿐만이 아니라 출동대원의 안전도 확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소방청의 소방차 교통사고 감소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소방차 교통사고는 출동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사고장소의 대부분이 교차로에서 발생됐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상시 운영되면 긴급차량이 적색신호에 정지하는 상황과 무리한 법규 위반이 줄어들어 긴급차량의 주행 안전이 향상되고 운전자의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조일 경상남도 소방본부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도민의 생명과 대원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스템이다”며 “2022년은 4개 구간을 확대 설치하고 정부 its사업 및 택지조성 사업과 연계해 설치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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