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상수지 82.1억 달러…전년比 11.8억 달러↑
상품수지 흑자 규모 57.3억 달러…전년比 12.8억 달러↓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규모가 82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규모가 82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윤희 기자] 석유제품과 화공품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7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8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로, 다만 전월 대비로는 흑자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규모가 82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억8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6억4000만 달러 감소한 흑자폭이다.

월별 경상·상품·서비스 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
월별 경상·상품·서비스 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7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5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수출이 54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3%(113억2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수입은 485억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5%(126억 달러)나 증가한 영향이다.

이 중 수출은 ▲석유제품(73%) ▲화공품(42.6%) ▲철강제품(40.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수입의 경우 ▲원자재(66.1%) ▲소비재(20.9%) ▲자본재(16.7%) 등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또한 7월 서비스수지는 8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1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 대비 적자 규모가 12억2000만 달러 감소한 상태다.

이 중 운송수지는 1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억8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반면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3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지식재산권 사용료(-1억8000만 달러) ▲건설수지(-1억6000만 달러) ▲여행수지(-1억6000만 달러) ▲가공서비스(-7000만 달러)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밖에 본원소득수지는 28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이 11억1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이전소득 수지는 2억4000만 달러 적자로 같은 기간 적자 규모가 1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금융계정 순자산은 65억6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29억5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도 34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또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81억 달러 증가했으며,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6억7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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