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기 베라.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야구계에서 '제1의 명언'으로 꼽히는 이 말을 남긴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라는 미국 뉴저지주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조용히 숨을 거뒀다.

베라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인기구단 양키스에 영구결번(8번)된 인물이다. 올스타전에 무려 15차례 나갔고 197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19시즌동안 2120경기에 나서 타율 0.285 358홈런 1430타점을 기록했다.

준수한 타격 성적보다도 뛰어난 것은 포수로서의 그의 자질이었다. 수비력과 투수 리드에 있어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그가 주전으로 마스크를 썼던 시기 양키스는 무려 10개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베라는 선수 생활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은퇴 직후인 1964년 양키스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이듬해 해고됐고 뉴욕 메츠로 자리를 옮겨 선수 겸 코치로 활동했다. 1972년부터 메츠에서 3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베라는 야구 뿐만 아니라 수많은 명언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73년 메츠 감독 재임 시절에는 팀이 최하위를 달리고 있을 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명언을 남겼다. 그해 메츠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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