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박원식 기자]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병력 파견 계획은 없지만,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8일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유엔 회동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의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은 불법이며 비생산적이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정상들은 28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총회 중간에 면담할 예정이이며, 미국은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러시아는 시리아 라타키아의 군용 비행장에 활주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아사드 정권에 대한 군사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푸틴은 27일 CBS방송 '60분(60 Minutes)'에 출연 "시리아에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푸틴은 앞서 "시리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아사드 정권 지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군의 훈련을 받는 시리아 반군 60명 중 실제로 전투를 벌이는 반군은 4~5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전선에서 이탈하거나 미군 무기를 갖고 IS에 합류한다"며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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