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기업 매출액 증가율, 전분기比 11.3%p 확대
제조업 매출 전년比 24.3% 증가, 비제조업도 12.4% 늘어
영업이익률 7.4%로 전년比 2.2%p개선…부채비율은 3.3%p 하락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20개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20개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윤희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올해 2분기 국내 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이상 급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 중 금속제품과 석유·화학 부문에서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업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반면, 부채비율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의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2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기업 매출액 증감 추이 [자료=한국은행]
국내 상장기업 매출액 증감 추이 [자료=한국은행]

이는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11.3%포인트나 확대됐으며, 다만 총자산 역시 전기 대비 1.4%나 증가했다.

이 중 제조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3%나 급증했다. 이는 ▲금속제품(40.3%↑) ▲석유·화학(33.6%↑) ▲운송장비(23%↑) ▲기계·전기전자(20.7%↑) 등 전 업종에서 증가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또한 비제조업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이 중 ▲운수업(35.8%↑) ▲도매·소매업(14.9%↑) ▲정보통신(12%↑) ▲전기가스(7.2%↑) 등에서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건설업에서는 3.8%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이 20.2% 급증했는데 이 중 제조업 매출이 26.9%, 비제조업 부문이 12.9%씩 늘어났다. 중소기업 매출도 14.1% 증가했다.

이밖에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총자산은 전기 대비 각각 1.4%, 1.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부문을 살펴보면 전체 외감기업의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4%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개선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9%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개선됐으며, 비제조업의 이익률은 5.4%로 0.6%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정보·통신(13.3%) ▲기계·전기전자(11.8%) ▲석유·화학(11.3%) ▲금속제품(10.3%) 등에서 높은 이익률을 시현했다.

또한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2분기 매출영업이익률이 7.7%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개선됐고, 중소기업은 6.4%로 같은 기간 1%포인트 개선됐다.

이런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말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86.6%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5.9%, 비제조업이 118.6%로 전기 대비 각각 2.9%포인트, 3.6%포인트씩 하락했으며,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이 80%, 중소기업이 112.9%로 같은 기간 3.9%포인트, 1%포인트씩 하락했다.

끝으로 외감기업의 2분기 차입금의존도는 24.6%로 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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