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10.22 화 00:15
상단여백
HOME 산업
[기획] ‘핫’ 아이템 '드론', 제대로 알고 날리자
   
▲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하경대 기자] 최근 하늘을 날아다니는 작은 물체를 한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아이들 장난감 정도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무인 비행기 ‘드론’은 요즘 IT 업계에서 주목하는 가장 ‘핫(hot)’한 시장이다. 구글, 페이스북,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은 물론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드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드론은 무선조종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다. 카메라, 통신시스템 등을 탑재할 수 있어 촬영, 배달 등 여러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20세기초 드론은 원래 군사 목적으로 개발됐다. 드론은 크기가 작아 은밀하게 수행해야 할 정찰, 무기를 실어 공격하는 폭격용으로 적합했다. 실제로 미국은 2000년대부터 드론을 군사용 무기로 적극 활용했다. 2010년에는 파키스탄과 예멘에 드론으로 100차례가 넘는 폭격을 한 바 있다.

이후 드론과 IT·통신 기술이 결합되면서 상업용으로 개발되기 시작, 일상적으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방송, 영화계에서는 드론을 촬영용으로 많이 활용한다. 항공촬영용 드론은 기존의 항공촬영에 비해 값이 매우 저렴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항공촬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촬영 품질을 높이기 위한 드론 무선 통제 기능, HD급 고화질 소형 카메라 탑재 기술 등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을 통한 배달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 도미노피자가 드론으로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유투브에 동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아마존은 2013년 ‘프라임에어’라는 배송 시스템을 공개, 드론으로 택배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 IT·통신 업계도 드론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달 18일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드론으로 재난현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부산, 울산, 경남 통합통신망운영센터가 보유 중인 드론 4대(운용인력 6명)를 부산 전역에 띄워 폭설, 집중호우, 침수피해 등의 재난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KT 부산네트워크운영본부와 업무협약으로 재난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돼 능동적·선제적·과학적인 재난대응을 할 수 있어서 시민의 재난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원격조정하고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 풀HD영상으로 볼 수 있는 ‘광대역 실시간 영상 전송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 LG유플러스는 드론촬영 영상을 실시간 볼 수 있는 '광대역 실시간 영상 전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SK텔레콤의 유통 자회사 피에스엔마케팅에서 운영하고 있는 티월드&컨시어지는 명동점, 일산웨스턴돔점, 건대점, 종로점 등 4개점에서 드론을 판매하고 있다.

이렇듯 유용한 드론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바로 흉기로 돌변 할 수 있다. 비행을 통해 손쉽게 목표물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테러나 공격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올해 초 미국 백악관에 드론이 날아든 사건이 있었다. 근처 주민의 조종 미숙으로 결론이 났지만 자칫 큰 대형 테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 언론들은 드론의 문제점을 일제히 지적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드론을 이용해 마약, 총기 등을 교도소에 반입하려한 남성이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드론에 대한 규제와 제도가 재정비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무허가 조종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드론의 무게, 사용목적에 따라 규제를 세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대부분의 드론이 해외에서 들어온 등록되지 않은 제품”이라며 “드론 각각을 신고 등록하는 등록법안이 구체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경대 기자  kd@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경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