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 유지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이 원·달러 환율 상승, 파운드리 정상화,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4분기 이후 메모리 다운 사이클에 대한 우려는 주가와 실적에 리스크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로고
▲삼성전자 로고

17일 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74조2600억 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6조400억 원, 순이익은 25% 성장한 12조5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 중 영업이익 추정치는 추정치를 상회했다. 이는 3분기 급증한 원·달러 환율, 파운드리 정상화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등이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예상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로 살펴보면 ▲반도체 9조7400억 원(+41%) ▲디스플레이 1조4100억 원(+10%) ▲IM 3조7900억 원(+17%) ▲CE 8900억 원(-16%) 등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900만 대로 추정되는데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및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 주문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 연구원은 메모리 다운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도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 진입에 대한 우려는 주가와 실적에도 리스크”라며 “2020년 이후 IT 수요를 끌어온 PC 판매가 6월 피크를 기록하고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보유한 메모리 재고도 정상 수준 이상”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적정 가동률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둔화가 감지되는 수요 대비 메모리 반도체 공급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며 “삼성전자 P2, SK하이닉스 우시 등에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의 Capa(생상능력) 증설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원활한 1znm 비중 증가와 연말 이후 1anm의 본격적인 램프업도 공급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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