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18)와 고(故) 스티브 잡스의 딸 이브 잡스(18)가 최근 LA에서 열린 론진 마스터즈(Longines Masters) 승마대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동갑내기로 30년간 세계 IT산업계 라이벌 관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와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딸들이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상류층 승마대회에서 만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18)와 고(故) 스티브 잡스의 딸 이브 잡스(18)가 최근 LA에서 열린 론진 마스터즈(Longines Masters) 승마대회에 참석해 승부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 그룹의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의 딸인 조지나 블룸버그(36)를 비롯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딸 데스트리 앨린 스필버그(18), 미국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딸 제시카 라애 스프링스틴(23),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셀렉의 딸 한나 셀렉(26) 등 유명인사 딸들도 참석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승마대회에 참석한 부유한 상속녀들은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며, 비슷한 행사에도 함께 참석한 적이 있다.

슈퍼리치를 연구해온 심리학자 올리비아 멜란은 유명한 부모를 둔 자녀들이 승마를 하는 것에 대해 “부모의 명성이 아닌 본인의 노력으로 성취할 경우, 자신감과 자부심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속녀들은 자신이 빛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브 잡스는 올 초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신문사 팰리 캠파닐과의 인터뷰에서 “승마는 시간을 많이 빼앗는다. 학업과 승마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둘 다)열심히 하고 있다”며 “가능한한 승마 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나중엔 세계승마대회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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