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 원 제시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씨젠(096530)에 대해 향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키트, 독감·코로나19 동시진단키트를 통해 유럽향 매출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원을 제시했다.
29일 신한금융투자는 씨젠에 대해 단기적 시약 매출 성장과 더불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까지 감안 시 현 주가는 주목해야 할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 제조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DPO™’, ‘TOCE™’, ‘MuDT™’ 등 주요 원천 기술 기반의 시약 제품을 국내외 병원 및 검사센터에 공급 중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고성장을 바탕으로 2019년 1220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020년 1조1252억 원까지 열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해외매출 비중이 90%가 넘으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49% ▲북미 14% ▲중남미 14% ▲아시아 14% 등이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개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지속을 계기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선진국 중심글로벌 락다운 및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따른 독감·코로나19 동시진단키트 수요 증대 또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호조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글로벌 바이오 진단장비 기업 바이오라드(Bio-Rad)와 분자진단 시약·장비 FDA 공동 승인 및 유통·판매 계약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이른바 ‘Non-COVID19’ 시약도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8개 전략 제품이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후 기존 시약 150여 종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FDA 승인이 계획된 제품 대부분이 멀티플렉스(Multiplex) 기술이 적용된 만큼 팬데믹 이후에도 안정적인 시약 매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원 연구원은 “신드로믹(Syndromic) 시약 제품은 바이오라드와의 계약뿐만 아니라 자동화 장비 ‘AIOS’ 보급 확대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AIOS는 기존 장비 대비 소형화 및 경량화가 이뤄져 중소형 병원에도 도입이 가능한 만큼 Lock-in 효과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원재료 자체 개발 및 생산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M&A 및 신사업 투자를 통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역시 가능한 만큼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 여력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