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19% 상승…전주比 0.01%p↓
수도권 아파트값 0.34% 상승…교통 호재 지역 위주로 증가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4%↑…전주比 0.01%p↓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최근 고공행진 중인 아파트 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그리고 추석연휴 영향 등에 기인하며, 그 영향으로 전세값 역시 상승폭이 축소된 모양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된 상승폭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와 강북구가 전주 대비 각각 0.21%, 0.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강남4구 중 강남구는 도곡동과 개포동 인기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0.25%씩 상승하며 서울의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어 송파구는 신천동 재건축과 장지동 일대 위주로 0.24%, 강동구는 암사동 신축 위주로 0.19%씩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강서구가 마곡동 신축과 인근지역인 가양·방화동 위주로 0.28% 상승했으며,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와 용산구가 각각 0.23%씩 상승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추석연휴 영향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 축소된 0.34%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중 인천지역은 같은 기간 0.02%포인트 축소된 0.45%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연수구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선학·동춘동과 송도신도시 위주로 0.65%, 계양구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효성·서운동 대단지 위주로 0.49%씩 상승하며 부각됐다.
경기 지역 역시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축소된 0.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오산시는 교통호재 및 저평가 인식이 있는 가수·지곶·내삼미동 주요 단지 위주로 0.67%, 화성시는 공공택지지구 인근과 동탄신도시 소형 위주로 0.64%씩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4%로, 전주 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이 중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제주(0.25%) ▲광주(0.24%) ▲충남(0.24%) ▲대전(0.22%) ▲충북(0.21%) ▲전북(0.2%)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전세대출 한도에 축소된 전셋값, 추석연휴 영향도 한몫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된 상승폭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 11개구의 경우 전주 대비 0.14% 상승했는데, 이 중 강동구와 강남구가 각각 0.18%, 0.16%씩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강북 14개구의 전셋값 역시 전주 대비 0.15% 올랐는데, 이 중 마포구와 중구가 각각 0.19%씩 증가한 것이 강북지역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인기단지 및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은행권 전세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이나 추석 연휴 영향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2%포인트 축소된 0.21%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7%로 전주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지만, 경기지역은 반대로 0.03%포인트 축소된 0.24%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축소된 0.1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수도권 외의 전세가 상승률은 ▲제주(0.21%) ▲울산(0.2%) ▲충북(0.19%) ▲대전(0.18%) ▲충남(0.15%) ▲경북(0.12%) ▲전북(0.1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