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90만 원으로 하향조정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와 부재료 단가 상승 압박, 전년도 역기저부담 등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후’의 브랜드 파워는 견조한데다 외부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주가 하락은 과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생활건강 로고
▲LG생활건강 로고

1일 NH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1278억 원, 영업이익으로는 0.3% 증가한 3285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 중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005억 원으로 예상되며,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6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중국 현지는 코로나로 인한 물류 이슈, 면세점 채널은 전년도 역기저 부담으로 성장률이 축소될 것”이라며 “생활용품은 피지오겔 편입에 따른 베이스 효과가 끝난 가운데, 위생용품 매출 하락과 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음료 부문 매출액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 감소한 619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우호적인 날씨와 가격인상 효과로 매출액은 증가하나, 캔 수급 이슈및 알루미늄 단가 상승 압박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중국 현지 영업 타격이 불가피한 점과 부재료 가격 상승 압박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의 연간 ESP(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7.6%, 8.5% 하향 조정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중국 현지 소비 둔화 우려가 존재하나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 ‘후’ 브랜드의 경우 상대적 변동성은 약할 것”이라며 “면세와 중국을 합산한 대중국향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 둔화는 구조적 하락기 진입이 아닌 외부 환경 영향이 큰 가운데 주가 하락은 과도했다”며 “실적 우려가 있으나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 하락은 제한적이며, 주가 반등의 기회를 노려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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