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발생한 산사태로 125가구가 토사 더미에 파묻히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테말라 당국이 생존자 발견을 포기하고 중장비를 투입해 시신 발굴에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선민규 기자]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외곽의 빈민가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따른 사망자가 264명으로 늘었다.

AFP통신에 의하면 10일(현지시간)까지 264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아직 실종자 40명의 시신을 계속 찾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선 삽과 곡괭이, 굴삭차, 탐지견을 동원해 대대적인 생사불명자의 수색작업을 벌이지만 소규모 토사 붕괴가 잇따르면서 2차 피해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에서 15㎞ 떨어진 산타 카타리나 피눌라 시의 캄브라이 마을에서 125가구가 토사 더미에 파묻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시간이 많이 지나 생존자가 거의 없다는 판단 하에 주말까지 수색과 발굴 작업을 하다가 12일께 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당국은 발굴작업과 병행해 수사기관과 함께 산사태 전 마을 주민에 대피를 경고하거나, 현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레한드로 말도나도 과테말라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이재민이 된 350여명의 주민들을 위해 주택 마련에 나설 것을 밝혔고, 과테말라 의회도 이재민 수용을 위해 260만달러의 예산을 승인하는 등 수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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