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1654억 전망…전년比 57%↑
목표주가 3만2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3분기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14%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 로고
▲메리츠화재 로고

18일 신한금융투자는 메리츠화재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53.6% 증가한 2287억 원, 순이익은 57% 증가한 1654억 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순이익 1396억 원을 18.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험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10년만에 첫 보험영업이익 흑자다.

다만 지난 상반기 절판 영향으로 월평균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전년 대비 19.3% 감소한 95억 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사업비율은 23.2%로 0.2%포인트 하락했으며, 장기위험손해율은 94.9%로 1.7%포인트 개선세가 기대된다.

이에 대해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덕분에 자동차 손해율과 일반 손해율이 각각 4.7%포인트, 13.6%포인트 개선됐다”며 “특히 태풍 및 휴가철 사고량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임 연구원은 올해 메리츠화재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7807억 원, 순이익으로는 31.5% 증가한 5693억 원을 예상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연말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손해율 상승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기적립된 IBNR의 순기능, 제도 변경(설계사 수수료 상한제, 주행속도 5030 등)에 따른 손익 개선 효과 감안 시 연말에도 시장 우려 대비 안정적인 손해율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마스크 착용 생활화 및 메리츠화재의 신계약비 추가상각 부담 축소까지 감안하면 내년 실적 또한 견고한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9079억 원, 순이익으로는 15.3% 증가한 6564억 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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