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거주자외화예금 942억 달러…전월比 16억↑
기업예금 전월比 21억 달러 증가…개인예금 5억 달러↓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달새 16억 달러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 말 대비 16억 달러 증가한 942억 달러로 나타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전체의 87.2%를 차지한 미 달러화예금이 821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어 위안화예금과 영국파운드화나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예금이 각각 16억2000만 달러, 17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8000만 달러, 1000만 달러씩 증가한 상태다.

반면 엔화예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억5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유로화예금 역시 38억9000만 달러로 1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기준 1170.4원으로 전월(1161.1원) 대비 9.3원 늘어난 상태다.

또한 은행별로 살펴보면 먼저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38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5억4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외은지점은 103억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9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끝으로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은 757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1억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84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5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및 금전신탁 만기도래 자금 예치 등으로 기업이 증가한 가운데, 개인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회수 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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