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훈 SK네트웍스 사장.

[위클리오늘=황민도 기자] SK네트웍스 문종훈 사장은 27일 서울 을지로 SK네트웍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사업전략 및 상생계획을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워커힐·동대문을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8조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현재 자사가 운영 중인 워커힐 면세점의 수성과 함께 동대문 지역의 신규 면세점 유치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 9월에 진행됐던 면세점 특허 입찰 접수를 통해 오는 11월26일 면세점 사업권이 종료되는 워커힐 면세점의 재허가 신청과 신규 면세점 후보지인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의 특허권을 신청한 바 있다.

문종훈 사장은 “‘이스트 서울/이스트 코리아’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2020년에는 연간 외국관광객 1870만명을 유치하겠다”며 “자사는 국내 관광산업의 균형발전 및 국가 관광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이어 “공항면세점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글로벌 면세사업 진출도 적극 추진해 국내 3대 면세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사장은 동대문 신규 면세점 유치에 절실함을 내비쳤다.

문 사장은 “실질적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이들의 구매 편의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면세점 사업은 관광객을 얼마나 많이 끌어올 것이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지역을 검토 후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동대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 사장은 이어 “또한 워커힐 면세점의 경우에는 매장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쇼핑환경을 기존보다 개선했다”며 “관람차·분수쇼 등 새로운 랜드마크를 신설해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리조트로서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문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수성이 아니라 유치다”며 동대문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문 사장은 동대문 지역과 동반 성장하기 위한 ‘11대 상생 약속’도 함께 발표했다.

‘11대 상생 약속’의 구성은 지역 경제와의 상생, 관광객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사회 공헌, 관광 등 크게 4가지로 나눴다.

상생 약속 내용은 새벽 2시30분까지 영업시간 연장, 신진 디자이너 육성, 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조성, 면세점 영업이익의 10% 사회 환원, 전통시장과 연계해 관광명소화 및 홍보 강화 등이다.

이에 대해 문 사장은 “한국 패션의 메카인 동대문의 잠재력을 하루 빨리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문 사장은 “SK는 53년간의 호텔 운영과 23년간의 면세점 운영을 통해 축적한 우수한 사업역량과 상생철학,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역량을 결집해 한국 관광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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