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구본무 회장 ‘각축’…수감중 최태원 회장 2단계 상승

▲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안정만 기자] 재벌 총수 선호도 조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일 SBS CNBC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와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 조사팀에 ‘재벌 총수 선호도’에 대해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4.2%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11.4%)과 LG그룹 구본무 회장(9.7%)이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3월 조사에서 3위에 그쳤던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전월 대비 1.3% 상승한 반면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전월 대비 0.6% 하락해 2, 3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4, 5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7.6%)과 두산 박용만 회장(4.9%)이, 6위는 SK 최태원 회장이 전월 대비 0.6% 상승한 3.4%를 기록해 지난달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 이어 GS 허창수 회장이 3.0%, 한화 김승연 회장이 2.8%, 롯데 신동빈 회장이 2.3%, 한진 조양호 회장이 1.2%를 각각 기록해 10위권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은 60대 이상(43.3%)과 50대(37.8%) 등 장년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정몽구 회장은 60대 이상에서 15.5%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구본무 회장은 40대(12.7%)와 50대(10.9%), 30대(10.7%)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직업 유형별로는 사무직의 경우 이건희 회장 32.7%, 정몽구 회장 10.5%, 구본무 회장 9.6%, 박용만 회장 8.7% 순으로 나타났고, 노동직에서는 이건희 회장 37.4%, 정몽구 회장 18.3%, 정몽준 회장 12.0%, 구본무 회장 9.6% 순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의 경우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이건희 회장 36.4%, 구본무 회장 11.2%, 정몽준 회장 9.0%, 정몽구 회장 8.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3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4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8%포인트)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