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5.82조원 기록…분기 사상 최대 매출
4분기, 부품 수급 이슈 영향 속 기술·프리미엄 리더십 강화

사업군별 매출 추이 [사진=삼성전자]
사업군별 매출 추이 [사진=삼성전자]

[위클리오늘=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로 73조9800억 원, 영업이익 15조8200억 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매출은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 메모리 판매 증가, OLED 판매 증가 등으로 주력 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6.2%,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 호조세 지속,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등 부품 사업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세트 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며, 전분기 대비 3조2500억 원 증가한 15조8200억 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21.4%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3분기 매출 26조4100억 원, 영업이익 10조6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으며,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3분기 매출 8조8600억 원, 영업이익 1조49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형은 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28조4200억 원, 영업이익 3조3600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이밖에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매출 14조1000억 원, 영업이익 76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 중이나,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는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고객사의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나아가 내년에는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스템LSI는 2022년 모바일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와 관련 제품 공급 확대가 전망되며,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했다.

여기에 “무선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중저가 5G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태블릿·웨어러블 제품군 판매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CE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해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의 양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처리 장치의 효율을 향상하며, 제품 소비전력의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적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