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자재 순환시키는 시범 사업 운영해 ESG 경영 실천

토보스 김소연 대표(왼쪽)와 롯데건설 임직원이 'ESG 경영을 위한 자원 재활용' 홍보 보드판을 들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토보스 김소연 대표(왼쪽)와 롯데건설 임직원이 'ESG 경영을 위한 자원 재활용' 홍보 보드판을 들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위클리오늘=정현민 기자]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이 지난 9일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공사가 종료된 현장에서 폐기되는 자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토보스와 ‘폐기처리 잉여자재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토보스는 소량의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플랫폼 ‘잉어마켓’을 개발한 벤처기업으로, 지난 5월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8기로 선정돼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공사 현장에서 자재 주문 시 운반 및 보관, 공사 중 파손 등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여유분을 발주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잉여자재는 대부분 폐기 처리되고 있다.

이때 발생하는 소량의 자재 중 보관 후 재사용이 가능한 타일, 단열재, 마감재 등을 토보스가 수거하고 토보스의 건자재 직거래 판매 플랫폼 잉어마켓 앱을 통해 재판매하거나 취약 계층 환경개선 사업에 무료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롯데건설은 잉여 폐기자재 처리비용 및 보관 공간의 확보가 용이해지고 자원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토보스는 기업 간 거래를 통해 필요한 자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 구매한 건자재를 재사용 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창출되는 판매 수익은 롯데건설과 토보스가 배분하고, 롯데건설은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우선 2개의 시범 현장 운영을 통해 폐기물 저감 효과 및 개선점에 대해 토보스와 협의한 이후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순환의 촉진과 폐기물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는 ESG 경영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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