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이 13일 서울시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동북아지역 평화를 위한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최근 세계 질서의 변화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특히 동북아지역에서도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치열한 외교전이 전개되고 있고, 한반도는 아직 분단이라는 냉전의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 뿐만 아니라 주변국에서도 새로운 번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선 동서화합과 남북화해협력, 국토균형발전 등이 현실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통일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비핵·평화·개방국가를 제안했다. 또한 통일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으로써 동북아지역을 하나로 연결시켜 시장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남북이 8·25합의를 이끌어내고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킨 것은 무박 4일, 43시간에 걸친 소통 덕분”이라며 “작은 접촉이 모여 튼튼한 교류의 선을 이루는 것처럼 남북은 민간과 정부의 구분없이 자주 만나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가 긴밀히 협력 및 추진중인 남북국회의장회담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남북의 대화와 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박근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통일부가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토일을 위한 국제협력’이란 주제로 주최한 첫번째 국제회의다. 이날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조성을 위한 의견을 모았고, 통일준비활동에 대한 국제사화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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