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테러로 에펠탑이 무기한 입장 금지됐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129명의 사망자와 35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 동시다발 테러는 3개팀으로 구성돼 테러범들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프랑수아 몰랭 프랑스 수사검사는 1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3개팀이 테러를 실행에 옮겼다"며 "이들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테러자금을 모았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 7명의 테러범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전원이 칼라슈니코프 총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있었고 동일한 종류의 폭탄벨트를 차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몰랭 검사는 "야만적인 이번 테러의 뒤에 3개의 테러리스트 팀이 있는 듯하다"면서 "사망한 7명의 테러범 중 1명은 프랑스 국적자로 2010년 극단이슬람 활동을 한 적은 있지만 테러모의로 체포되거나 범죄전과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상황에 대해 "매우 초기단계"임을 인정하면서, 테러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2개의 차량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는 테러범들이 타고온 검은색 세아트 차량이고 다른 하나는 바타클랑 콘서트홀 테러에 동원된 벨기에 번호판을 단 검은색 폴크스바겐 폴라 차량이다.

몰랭 검사는 폴크스바겐 경우 벨기에에 거주하는 프랑스 국적자가 렌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남성이 14일 오전 새로운 자동차에 승객 2명을 태우고 프랑스 국경을 넘어 벨기에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의 코엔 긴스 법무장관은 14일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해 몇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긴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언론 VRT 네트워크에 "파리 테러 현장의 한 곳이었던 바타클랑 콘서트홀 주변에 세워졌던 벨기에 번호판을 단 차량을 추적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벨기에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수도 브뤼셀 외곽에서 경찰이 주택 3곳에 대해 긴급수색작전을 단행해 2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리 테러범의 아버지와 형제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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