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0주·세종 17주 연속 하락세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정현민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더해 상승세가 꺾였지만 매수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세종에 이어 대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아파트값은 0.20%, 전세는 0.15% 상승해 전주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상승폭이 축소됐다.

우선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서울 이촌·한남동 위주로 오른 용산구(0.27%→0.25%)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 4구 중 서초구(0.23%→0.21%)는 방배·서초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19%→0.18%)는 개포동 위주, 강동구(0.15%→0.14%)는 고덕동 신축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0.01∼0.02%포인트씩 올랐다.

송파구(0.18%→0.19%)는 지난주 대비 잠실·문정동의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호가가 올랐다.

인천 연수구(0.47%→0.4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연수·선학동 등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부평구(0.37%→0.33%)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십정·청천동 위주로, 중구(0.37%→0.31%)는 중산·운서동이 저가 인식 단지, 미추홀구(0.36%→0.29%)는 관교·용현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경기(0.24%→0.27%)는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돼 상승폭이 줄었다. 교통 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공도읍 등 구축 위주로 안성시(0.55%)가 경기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비규제 지역인 이천시(0.52%→0.5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갈산·창전동 주요 단지, 오산시(0.48%→0.39%)는 인접지역보다 저가 인식이 있는 궐·은계동, 군포시(0.40%→0.37%)는 정주여건이 좋아질 대야미·부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향후 몇 년간 공급이 충분한 대구는 아파트값이 8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봉무동 신축중심으로 0.05% 떨어졌다. 서구 내당·평리동 일부 구축 단지 중심으로 0.04.%, 남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 0.03% 아파트값이 빠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 및 미분양 물량 부담 등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0.10%→0.12%)로 떨어졌다. 세종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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