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설 속도·물량 정확히 조절...잔여 레미콘으로 원가 손실 예방

▲ 작업자들이 '레미콘 운송 정보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레미콘 타설현황을 모바일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 작업자들이 '레미콘 운송 정보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레미콘 타설현황을 모바일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위클리오늘=정현민 기자] 포스코건설은 업계 최초로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서 레미콘 공급이 중간에 끊기면 강도 저하·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해 추가적인 보수작업을 해야 하며, 필요한 물량이 정확한 시간에 공급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레미콘 운송 현황을 레미콘사 담당자를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분의 레미콘을 주문할 수밖에 없어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 시스템은 각 레미콘 차량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콘크리트 타설 속도와 물량을 정확하게 조절해 잔여 레미콘으로 인한 원가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건설 현장·사무실 어디서나 손쉽게 확인 가능하고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각 차량의 레미콘 규격과 물량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킨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연수구 10개 현장에 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레미콘 공급이 끊기지 않고 매회 1~3대 가량 발생하던 잔여 레미콘 없이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시스템 기술을 특허출원 중이며 전 현장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축적된 레미콘 타설정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해 공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설 공사의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의 품질 관리를 강화해 구조물 안전성을 보다 폭넓게 확보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스마트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