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아연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조계사 화쟁위원회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자진출두 실패 문제에 대해서 국민앞에 사과해야 하며,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 참석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약속된 출두시한을 지켰다면, 토요일(5일) 평화집회도 유종의 미를 거뒀을 텐데, 약속을 안지켜 평화집회 의미도 반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조계사 화쟁위원회는 범법자에게 투쟁선동 공간을 마련해주고, 결국 약속한 자진출두 시한을 설득하지 못했다"며 "결국 화쟁위원회가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중재는커녕 오히려 한상균 위원장의 투쟁지원회 역할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 역시 "체포를 못하고 있는 범법자(한상균 위원장)를 절에서 저렇게 장기간 은신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이노근 의원은 "범죄인이 왔을 때 종교 공간에서 일시적으로 그 사람들의 고충을 풀어주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그것은 전례로 볼 때 순수한 정치적 확신에 의한 확신범이라든지 사상범이라든지 이런 것이지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과거 쌍용차 사태로 3년 형기를 산 사람을 장기간 은신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도법 스님도 약속한 기일이 끝났으면 (한상균 위원장이) 자연스럽게 나가게 종용해야 하고 또 경찰은 또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체포해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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