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현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2021 시즌에도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은 시즌 내내 숨가쁘게 진행됐다.

특히 ‘제네시스 대상’의 왕좌에 오르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은 올해 역시 치열했다.

2016년과 2017년, 2018년과 2019년, 2020년에 이어 6년 연속 시즌 마지막 대회의 최종라운드에서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2021년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김주형을 포함한 제네시스 포인트 TOP10 선수들은 이번 시즌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서요섭 : “부활 성공한 해… 2022년 더 큰 목표 세울 것”서요섭이 부활했다.

2019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일궈냈던 서요섭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2승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에 자리했다.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서요섭은 2016년 투어 데뷔 이후 최초로 다승에 성공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서요섭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많이 쌓은 해였다 2020년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가 나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올해를 돌아보면 정신적으로 강해졌다고 느낀다.

이제는 경기 중에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풀어나간다”고 소회했다.

이어 “시즌이 끝난 뒤 쇼트게임 훈련과 체력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더 큰 목표가 있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시즌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포인트 4위 김한별 : “2년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TOP5 진입… 뿌듯해”지난해 시즌 2승을 거두며 KPGA 코리안투어의 큰 별로 떠오른 김한별은 올해도 우승을 추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한별은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준우승,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SK telecom OPEN’에서는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단 1개 대회만 제외하고 모두 컷통과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김한별은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이어 올해도 제네시스 포인트 TOP5에 진입해 뿌듯하다 또한 2년 연속으로 우승을 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만족한다”며 “2022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고 싶지만 사실 ‘제네시스 대상’이 가장 큰 목표다.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 함정우 : “2022년에는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 될 것”함정우가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오르며 3년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2018년 투어에 데뷔한 함정우는 2019년 제네시스 포인트 2위, 2020년 제네시스 포인트 10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SK telecom OPEN’ 이후 약 2년만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추가한 함정우는 TOP10 6회 포함 총 14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총 497,850,415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제네시스 상금순위 5위에 올라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함정우는 “우승을 해 행복하다 그러나 컷탈락이 3회나 있었다는 점이 아쉽다”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제네시스 포인트 TOP10 안에 든다는 것은 상당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 동기부여도 됐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에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정우의 해’로 불릴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할 것이다 욕심이지만 시즌 6승을 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박상현 : “뿌듯함과 아쉬움 공존… 전체적으로 만족”박상현은 2018년 이후 약 3년만에 다승에 성공했다.

2018년 시즌 3승을 달성한 박상현은 올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12승을 쌓았다.

2021 시즌 총 17개 대회에 참가한 박상현은 우승 2회 포함 TOP10에도 총 9차례 진입하며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수’에서 김주형과 함께 공동 1위에도 위치했다.

또한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우승 당시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한 박상현은 역대 최초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40억원 돌파에 성공하기도 했다.

박상현은 “제네시스 포인트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의미가 깊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아쉽게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을 놓쳐 아쉽다 뿌듯하면서 아쉬움이 공존하는 한 해였다” 며 “다음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2016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를 후원해 왔다.

특히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하고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해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고취시키고 있다.

금년도부터는 ‘올해의 캐디’에게도 부상을 제공하며 한국남자프로골프의 조력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으며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명에게 DP월드투어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출전권도 부여하며 선수들의 글로벌 경험 기회도 더욱 확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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