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아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데 대해 "대내외 경제위기 경보가 울리는 데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이렇게 높게 평가한 것은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두 단계, 중국보다 한 단계 높게 책정했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경제위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이렇게 할 경우 자칫 우리경제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을 외면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제비 한마리가 왔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무성 대표는 "신용등급 상승도 좋지만 우리경제 실력을 알려주는 지표는 아니다"며 "과거 경제 실적에 대한 통계치일 뿐이며 그 자체가 미래 경제 모습과 위기를 알려주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구조개혁은 경제 체질이 만성질환 위험에 빠져드는 경제위기를 탈출할 유일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선진국 가운데서도 노동개혁을 안한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일부 이념화된 세력이 경제도약의 길을 막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도 민노총, 시민단체 등이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노동개혁을 노동개악으로 호도하고 정치구호를 외치고 있다"고 민주노총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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