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아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아버지에게 수년간 감금·폭행당하다가 탈출한 11세 초등학생 사건으로 아동학대 문제가 논란이 되자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린 손주를 둔 저로서도 떠올리기조차 힘든 마음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장기간 학교에 오지 않는 학생들의 관리만 제대로 했더라도 예방할 수 있었다. 어린 아이가 그렇게 못 먹고 학대를 받았으면 외형상 충분히 나타나는데 학교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우리가 큰 죄를 지었다는 자책감을 가진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 "초중등교육법에 정해 장기간 결석하거나 또래에 비해 월등히 작고 몸에 잦은 멍자국이 보이는 학대 의심 학생을 교사들이 발견해 보호하는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내일 민생 119 현장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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