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기아 스포티지, 기아 K8 평가결과. 자료 국토교통부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기아 스포티지, 기아 K8 평가결과. 자료 국토교통부

[위클리오늘=정현민 기자]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스포티지는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사장 권용복)과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대상 11개 차종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전기차 부문 1위는 현대 아이오닉5, 내연기관차 부문 1위는 기아 스포티지가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KNCAP는 ▲충돌사고 발생 시 얼마나 탑승객을 보호하는지 보는 충돌안전성 ▲외부에 충돌한 보호자를 얼마나 보호하는지 보는 보행자안전성과 비상자동제동 ▲사각·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의 19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평가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전기차를 평가대상으로 확대해 4종을 선정했고, 내연기관차는 7종을 선정하는 등 총 11종을 평가했다.

그 결과 총 11차종 중 8차종이 1등급, 나머지 3차종은 각각 2·4·5등급을 받았고, 최고점수(기아 스포티지 94.1점) 대비 최저점수(폭스바겐 제타, 58.7점)은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났다.

전기차 부문 최우수차는 현대 아이오닉5(종합1등급, 92.1점)가, 우수차는 근소한 차이로 기아 EV6(종합1등급, 91.9점)가 선정됐다.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서는 아이오닉5가 양호 수준 등급을 얻은데 비해 EV6는 보통 수준의 등급을 기록했다.

내연기관 부문의 최우수차는 기아 스포티지(종합1등급, 94.1점)가, 우수차는 근소한 차이로 기아 K8(종합1등급, 93.4점)가 선정됐다.

폭스바겐의 제타와 티구안은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폭스바겐 제타는 충돌 시 인체상해치가 기준 미달로 충돌안전성 점수가 저조했고, 타 차종보다 첨단안전장치들도 장착되지 않아 사고예방안전성 등급·점수도 미흡(분야 최저점, 30% 수준)했다.

두 차종은 모두 충돌시험에서 어느 하나라도 인체상해치가 기준을 초과하면 시험항목 최종점수 0점을 부여하는 캡핑(capping)이 적용돼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폭스바겐 제타는 동승자석 기준치를 초과해 자동차안전기준 미충족이 의심되는 만큼 국토부는 결함조사를 거쳐 필요시 리콜 및 과징금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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