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동부에 23일(현지시간) 강한 눈폭풍이 몰아닥쳐 최소 18명이 숨졌다. <사진= 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황민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최강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미국 동부에 강한 눈폭풍이 몰아닥쳐 최소 1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에 눈보라가 몰아닥친 가운데 제설 작업을 하던 3명이 숨졌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최소 2명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뉴욕경찰청장 짐 오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테튼 아일랜드에서 1명, 퀸스에서 2명이 사망했다”며 “추가로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수석 검시관 대변인은 저체온증 사망자 2명은 각각 남부 햄튼과 와이즈카운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과 사망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50cm가 넘는 눈이 내린 뉴욕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뉴욕 광역교통청은 23일(현지시간) 오후 통행이 제한되는 지역을 표시한 지하철 지도를 배포했다. 브롱스에서 운행되는 4,5호선 대부분은 운행되지만 록어웨스를 지나는 A선, 브루클린을 지나는 B, D, F, Q선은 운행을 중단했다.

롱아일랜드 레일로드와 메트로-노스선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아울러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는 뉴욕 등 대부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기상청 예보관은 “주말 워싱턴과 볼티모어, 북부까지 눈보라가 확대되고 있다”며 “강한 눈보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웨스트버지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100㎝의 눈이 내려 미국 기상청의 비공식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6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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