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24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24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돼 이목이 집중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약식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 움직임을 언급하면서 "핵분쟁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태세 강화 지시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뼛속까지 으스스해질 정도로 오싹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핵 충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반대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민간인의 학살과 민간 시설 파괴를 일삼고 있다며 정면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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