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62.3%로 집권 3년2개월만에 최고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사진=리얼미터 제공>

[위클리오늘=신항섭 기자] 4·13총선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1.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리얼미터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정례 전국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는 긍정 평가 31.5%, 부정 평가 62.3%, 무응답 6.2%로 나타났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전 최저치는 31.8%로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정윤회 문건 파동),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등이 있었던 2015년 2월 1주차였다.

리얼미터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정평가 역시 62.3%로 급등하면서 긍정평가와의 격차도 30.8%포인트로 집계됐다. 이것 역시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의 큰 폭 하락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7.5%포인트(부정평가 47.3%) 내렸고, 부산·울산·경남에서 16.1%포인트(부정평가 64.1%)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수도권인 서울에선 8.4%포인트(부정평가 63.8%), 경기·인천은 8.3%포인트(부정평가 66.4%)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12.2%포인트(부정평가 38.0%), 40대는 12.4%포인트(부정평가 72.0%) 하락했다.

이외에도 50대 6.7%포인트(부정평가 56.5%), 30대 7.2%포인트(부정평가 78.9%), 20대 0.3%포인트(부정평가 71.7%)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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