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혁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13총선의 민심은 반성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4·13총선의 민심은 반성하라는 것"이라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이제는 좀 다르게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째, 박근혜 대통령부터 독단과 독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근본적인 국정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국회 탓 그만하시고 이제 국회를 존중하고 대화와 설득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둘째, 일안하는 국회를 반성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에 대한 과분한 지지는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저희라도 균형을 잡고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이끌어가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또 "셋째, 20대 국회는 좀 다르게 하라는 명령"이라며 "국민의당은 비록 38석의 제3당이지만 20대 국회의 중심축으로서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4·13선거 투표로 나타난 민심을 왜곡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며 "민심을 기준으로 논의하면 합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민의당이 제안했던 공약점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당장 합의할 수 있는 공약은 20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하나씩 입법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회가 최소한 밥값을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