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6주년 4·19 혁명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4·19혁명 기념곡을 부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황교안 국무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혁수 기자] 여야가 56주년을 맞은 4·19혁명의 의미를 기렸다.

◆새누리, "4·19혁명 의미 기려 자유민주주의 지키겠다"

새누리당은 이장우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부정과 불의에 항거해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날의 함성을 저력으로 대한민국은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일궈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날의 자유, 민주, 정의를 향한 뜻을 이어받아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이자 의무"라며 "시시각각 안팎으로 몰려오는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튼튼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끝으로 "새누리당은 4·19혁명의 고귀한 의미를 기리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뜻이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임을 깨닫고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더민주 "4·19혁명·4·13총선 민의 받들겠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경 대변인의 논평에서 "4·19혁명은 민주주의의 승리인 동시에 국민의 승리였다"며 "그런 점에서 4·13총선이 끝나고 맞는 4·19혁명의 의미는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이어 "4·19혁명은 민의를 거스르는 정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위정자에게 똑똑히 경고한 살아있는 역사"라며 "이번 총선 또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총선과 4·19혁명의 정신을 되새겨 불통과 독선의 국정운영 기조를 소통과 타협으로 전면 전환하고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재경 대변인은 "4·19정신과 4·13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민주주의 완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민주영령들의 영전 앞에 굳게 다짐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4·19혁명은 민주주의 여정의 시작"

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은 "4·19혁명은 자유당의 독재와 관치경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의거였다"며 "4·19혁명은 이후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우리 민주주의를 위한 길고 긴 여정의 시작이었고, 변함없이 우리를 이끌어준 빛나는 좌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는 오히려 민생과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역사는 퇴행하고 있고, 민주주의는 위축됐으며, 민생경제는 땅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이 모든 것에 책임져야할 기득권 세력은 '남의 탓'만 하며 책임을 회피해 왔다"고 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번 4·13총선결과 나타난 민의도 바로 자기 반성할 줄 모르는 후안무치함에 대한 준열한 심판이다"며 "이제 이 같은 4·13총선 민의를 받들어 정치를 바로 세우고 반드시 민생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4·19와 4·13에 담긴 의미 똑바로 되새겨야"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4·19혁명은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 국민들이 분연히 일어섰던 숭고한 역사"라며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영령들과 그 가족들에게 존경과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의 울분과 함성을 떠올리면 대한민국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56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관권 부정선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권력의 폭력성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런 현실에서 3·15부정선거와 대비되는 4·13총선의 결과는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며 "56년전 그날처럼 국민들은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과 독선의 권위주의 정권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창민 대변인은 "4·19민주혁명의 날을 맞아, 박근혜 정권과 여야 모두 4·19와 4·13에 담긴 분노의 의미를 똑바로 되새겨야 한다"며 "정의당은 역사가 남긴 그 뜻을 온전히 받아 안고 민심의 바다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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