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방사성 폐기물 관리 사업 선점 위한 선진 기술 확보
지난해 11월 SMR 글로벌 독점계약 이후 원자력 사업 다각화

(왼쪽부터)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 홀텍 크리스 싱(Kris Singh)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왼쪽부터)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 홀텍 크리스 싱(Kris Singh)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홀텍’ 소유의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PM 계약을 통해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화학 제염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소형모듈원전(SMR-160) 글로벌 독점계약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체결식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 홀텍 크리스 싱(Kris Singh)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홀텍 소유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홀텍은 미국 내 소유한 인디안포인트 원전,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그중 현대건설은 첫 번째로 인디안포인트 원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디안포인트 원전은 총 3호기(2317MW)의 가압경수로 타입으로 1962년 10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3호기가 영구정지 됐으며 해당 발전소는 같은해 5월 홀텍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초기 단계부터 원전해체에 참여해 선진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체결식에서 윤 사장은 “SMR과 원전해체, 방사성 폐기물 관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홀텍과 협업으로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현대건설은 선진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싱 대표는 “지난 11월 SMR 협력계약에 이은 확대 계약으로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함께 원전 사업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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