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거절”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함께 전시 무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함께 전시 무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북한이 러시아 국방장관의 무기 지원 요청을 수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거센 항전에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가 공격 무기가 부족해지자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중국과 북한에 무기 지원을 요청해 중국은 거절했지만 북한은 수락했다는 것.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레오니드 네즈블린은 4일(현지 시각)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쇼이구 국방장관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소진된 미사일과 탄약 등을 요청하기 위해 중국과 북한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네즈블린은 “여러 믿을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가 보유한 부품들과 호환가능한 미사일을 찾기 위해 북한과 중국을 방문했지만 중국은 미사일 지원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는 북한에 가장 오랜 시간 머물렀다. 북한이 그의 종착지였다”며 “내가 아는 한 그는 북한과 (무기지원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북한과 미사일 (체계)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은 러시아와 호환 가능할 것”이라며 “북한이 어떤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안정을 되찾을 충분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러시아 미사일 지원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2016년에 수리, 서비스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한 북한의 해외 무기 운송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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