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문사] 7년 전 음주 뺑소니 사고로 논란이 됐던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또 다시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인은 24일 오전 2시께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관할서인 강남경찰서는 강인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

특히 사고를 낸 강인은 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났지만 사고발생 9시간 후인 이날 오전 11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늦었지만 용기있는 결정이다.

문제는 강인의 경우 음주운전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그는 2009년 10월에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고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또 다시 소속사는 “강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야 했다.

이같은 현상이 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가

이는 공인스스로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데 있다. 누구나 사고를 낼 수 있지만 공인은 더욱 스스로에게 엄한 잣대로 채찍질해야 한다. 이같은 책임을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같은 일들을 우리사회가 너무 쉽게 잊고 용서하는 데도 그 이유가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모두가 비난의 화살을 보내며 질타하지만 시간이 조금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쉽게 잊는다.

특히 공인가운데 연예인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연예인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해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 나오면 으레 대중의 ‘측은지심’은 발동한다.

오히려 사고를 낸 연예인은 몇해 지나 '자신의 과오'를 가벼운 농담이 오가는 쇼프로에서 ‘너스레’로 털어내며 대중의 이해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유야 어떻든지간에 이번 강인의 사건은 시사점이 크다. 연예인을 필두로 한 공인 스스로가 자신들의 사회적 책임이나 역할에 대해 상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슈퍼주니어 '강인'군도 이번 계기를 통해 그저 ‘비나피하고 보자는 식의 안일한 반성의 시간을 보내면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아직도 공인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진정한 반성이 선행된다면 대중은 또 다시 망각을 가동하며 사랑과 기회를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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