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시가총액이 54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시가총액이 54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국내 상장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중 삼성전자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상장사 2470곳의 올해 1분기 시가총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시가총액은 연초 2580조원에서 지난달 말 2511조원으로 69조원 감소했다.

조사 대상 종목 중 올 1분기에 시총이 상승한 종목은 1042곳(42.2%), 하락한 곳은 1327곳(53.7%)이다. 나머지 101곳(4.1%)은 시총 변동이 없거나 신규 상장된 곳이다.

시총 1조 클럽 종목 역시 줄어, 올해 1월 초 288곳에서 지난달 말 273곳으로 15곳 감소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올해 초 469조2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415조5000억원으로 한 분기에만 53조7000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오늘(14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403조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더 떨어진 상황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크래프톤이 9조54억원, SK하이닉스 7조6440억원, 현대차 6조4100억원, LG화학 6조709억원, 네이버 5조8237억원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총이 1조원 이상 불어난 곳은 12곳으로 상위 5곳 가운데 금융지주사가 4곳이었다.

KB금융지주가 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신한지주 2조2000억원, 현대중공업 1조9000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9000억원 순이었다.

다만 지금의 코스피 저평가 국면은 곧 반등할 거라는 의견도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한 방송에서 “현재 코스피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3분기쯤 환율이 현재 달러당 1230원대에서 달러당 1150원대로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때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 선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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