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경원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도심의 복잡함을 피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농업인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6월, 서울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볼만한 '소소한 힐링 행사'를 소개한다.

▲ 서울시의 ‘텃밭농산물 밥상나눔’ 프로그램 진행 사진.<사진=서울시 제공>

▲ ‘텃밭농산물 밥상나눔’…매주 목요일

서울시는 텃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로컬푸드 문화의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제철 농산물 요리교실인 ‘텃밭농산물 밥상나눔’을 매주 목요일 운영하고 있다.

'텃밭농산물 밥상나눔'은 ▲옥상 텃밭 농산물 활용법을 배우는 '공중텃밭 일일밥상' ▲채소 소믈리에와 셰프에게 배우는 '제철음식 요리교실' ▲사회적 약자와 밥상을 나누고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농산물 나눔밥상’의 세 가지 개별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6월 둘째 주 목요일에는 텃밭 루꼴라로 샐러드 피자와 화덕피자를 만들고 셋째 주 목요일에는 시민들이 직접 재배해 요리한 밥상을 나누는 직거래 구매장터가 열린다.

넷째 주 목요일에는 채소 소믈리에와 함께 하는 다이어트 저염식 요리교실로 농산물의 효능 및 활용법을 익힐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참가비 없이 진행되며 ‘서울시 도시농업과’나 ‘파릇한절믄이’ 페이스북을 통해 선착순으로 회당 15명 내외로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운영중인 이 프로그램에 현재 7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이를 통해 바쁜 도시인들이 자연의 여유와 갓 재배된 농작물의 건강함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건강하게 키운 채소로 맛있게 즐거운 밥상 문화를 확산하고 도시농업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2016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열리는 장소와 시간.<사진=서울시 농부의 시장 페이스북>

▲’2016 서울시 농부의 시장’…매주 수∙목, 매월 둘째∙넷째 주 토∙일

전국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농부와 참가 신청자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과 식품을 직거래하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매주 여러 장소에서 진행된다.

매주 수∙목 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보라매공원과 어린이대공원에서 ‘농부의 시장’을 만날 수 있고 매월 둘째∙넷째주 토∙일요일에는 서울혁신파크와 덕수궁돌담길에서 시장이 열린다.

이 직거래장터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직접 만남을 통해 농촌과 도시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가치와 건강한 식문화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또 이 행사에는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농산물 유통∙서비스 전문가 ’파머스마켓 코디네이터’가 도입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 서울여성공예창업전 수상작으로 이루어진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사진=서울여성공예창업전 홈페이지>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 6월, 9월, 10월 매주 토∙일

매주 주말이면 안국역에서 정독도서관으로 향하는 풍문여고 돌담길 200여 미터에 서울시가 여성 공예인의 창업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의 노란 파라솔 부스가 마련된다.

서울여성공예창업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의 공예품을 전시∙판매∙체험하는 이 야외 장터는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인형과 액세서리, 그릇, 잡화 등의 60여 개 부스로 이루어졌다.

장터를 둘러보다 팔찌를 샀다는 서울의 한 여대생(22)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들의 상품이라 여타 공예 장터보다 질이 좋은 것 같다”며 “다만 사람이 붐벼 다음엔 한가한 오전에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장터를 주관한 여성능력개발원의 관계자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입장에서 공예품의 판로 확대라는 점 이외에도 직접 소비자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반응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녀 작가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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