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8조3572억원, 영업이익 1조6065억원
상품성 강화에 따른 고수익차 중심 판매로 평균단가 상승, 우호적 환율 영향
“전 차종·지역 걸쳐 강한 수요 지속, 부품난 완화로 2분기 판매 회복 기대”

기아가 반도체 대란에도 올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기아)
기아가 반도체 대란에도 올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기아)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기아가 반도체 대란에도 올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IFRS연결기준 ▲판매 68만5739대 ▲매출액 18조3572억원 ▲영업이익 1조6065억원 ▲경상이익 1조5180억원 ▲당기순이익 1조3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도매 기준)와 당기순이익은 각각 0.6%, 0.2% 줄었으나 매출액은 10.7%, 영업이익 49.2%, 경상이익 15.1% 각각 증가한 기록이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과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되며 도매 판매가 감소했다”면서도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차종별·지역별 유연한 생산조정을 통해 생산차질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 판매와 관련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EV6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서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최근 △중국 상해 지역의 재봉쇄 등 일부 시장의 코로나19 관련 조치 지속 △국제 관계 불안정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 우려 등에도 2분기 이후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가 취해지는 등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대부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반도체 수급 상황도 일부 완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화함으로써 대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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