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수십 편 지연·회항…제주공항 이용객 불편 이어져

▲ 29일 오전 11시57분께 일본 나리타에서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KE718편 737-900 기종의 앞 타이어가 터져 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들이 사고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48명이 타고 있었고 부상자는 없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이 사고로 활주로가 1시간 이상 폐쇄돼 제주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정규상 기자] 29일 일본 나리타발 대한항공 항공기가 제주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앞 바퀴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활주로가 1시간 이상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져 항공기 수십 편이 지연·회항되는 등 제주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이어졌다.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께 일본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KE718편(737-900)의 앞바퀴(노즈 타이어)가 완전히 주저 앉아 항공기가 앞으로 쏠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뒤 유도로에 진입하기 전 타이어 파손을 확인해 멈췄다"고 말했다.

항공기 승객은 당초 147명으로 알려졌으나 승객은 148명으로 최종 확인됐고 국적은 한국인 63명, 일본인 75명, 중국인 9명 등이며 승무원 9명 포함 탑승인원 전원이 무사하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승객 대부분은 타이어 펑크 당시 큰 충격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항공청과 대한항공 등은 앞바퀴와 기체를 연결하는 다리가 파손되며 펑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또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추후 항공 자료를 확보해 현장에 감독관을 파견할 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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