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2 오토카 어워즈(2022 Autocar Awards)’에서 총 5개 부문을 휩쓸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타우체스터에 자리한 복합 문화공간 ‘실버스톤 윙’에서 진행된 오토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싼타페가 ‘최고의 대형차’ ▲현대차 i20 N이 ‘최고의 합리적인 자동차’ ▲기아 EV6는 ‘최고의 전기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디자인 히어로’ ▲현대차그룹 피터 슈라이어 고문은 ‘평생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 최고의 대형차로 선정된 싼타페는 2001년 영국에서 처음 판매된 현대차의 최장수 SUV이다. 오토카 측은 “싼타페는 너무나 화려하고 매력적이며 기존 대형차의 편견을 깨는 차”라고 호평했다.

또 i20 N에 대해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총점 102점(125점 만점)을 획득, 2위를 압도하는 최고의 합리적인 자동차에 선정됐다”며 “i20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 EV6에 대해서는 “경쟁차 대비 긴 주행거리는 일상적인 주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며 “그 자체로 탁월한 전기차이며 기아가 지금껏 발전한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V6는 이 외에도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비롯해 ‘2022 레드 닷 어워드’의 제품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등을 잇달아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 올해의 디자인 히어로를 수상한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차 디자이너들과 함께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2022 영국 올해의 차’, IDEA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피터 슈라이어 고문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룩한 업적을 바탕으로 오토카 어워즈 영예의 상 중 하나인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앞서 피터 슈라이어 고문은 2006년 기아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임명돼 ‘타이거 노즈’ 그릴을 포함, 기아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토카 어워즈 수상 결과는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동급 최고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전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 외에도 온라인판, 국제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오토카 어워즈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