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대유에이텍이 현대차·기아가 지난 18일 발표한 21조원 규모의 전기차 투자 계획에 발맞춰 전기차 전용 시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유에이텍은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R&D)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지난 3월 수주한 기아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V’의 3열 시트를 생산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트사업부에 신규 라인을 신설한다.

최초 수주 물량인 연 7만대의 시트를 납품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시트 생산설비를 재정비하고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함께 수주했던 현대차 ‘아이오닉 7’의 3열 시트 역시 생산 일정을 확정했다. 2024년 상반기 출시에 맞춰 현대차 아산공장에 연 4만5000대 수준의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화성시트사업부는 내년부터 매출액이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중부권 시트사업에 대한 영업활동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유에이텍은 친환경 전기차 맞춤형 인체공학 시트를 개발하기 위해 선행 연구도 진행한다.

지난3월 준공한 대유위니아그룹 종합R&D센터를 통해 위니아기술연구원과 디자인센터의 핵심 인력들의 역량을 집중시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의 실내 사용 목적에 따른 가변 시트를 개발 중에 있으며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실내 환경 편의 장치 개발도 착수했다.

대유에이텍은 향후 해당 사업을 바탕으로 현대차·기아가 추진하는 PBV 전기차에 제안할 예정이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주요 거래선인 현대차·기아의 대규모 투자에 발맞춰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등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인체공학적 시트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