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진주점 푸드코드 입점업체 8곳의 점주 일동은 지난 2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급작스러운 계약해지를 통보한 홈플러스에 대해 ‘영세상인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경원 기자] 홈플러스 진주점이 최근 해당지점의 푸드코트 입점업체 나뚜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8곳에 대해 ‘한 달 안에 폐점하라’고 통보해 영세 업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복수 언론매체에 따르면, 해당 점주 일동은 지난 2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홈플러스에 대해 ‘영세상인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 이들 업체에게 사전 상의 없이 “8월31일이 계약종료일이니 기계, 설비, 인력을 철수하고 행정관청에 폐업절차를 이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홈플러스 진주점은 계약기간 5년 이상, 계약종료 1개월 앞둔 입점업체에 대해 계약해지 종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점주 일동은 “임차법상 문제가 없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당장 1억 원에서 많게는 4억 원의 손해를 입고, 한 달만에 빈 손으로 나가라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상식적인 처사”라며 “자신의 배만 불리고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갑질의 횡포나 다름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홈플러스 본사 관계자는 “홈플러스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하는 유통업이라 마케팅 차원에서 계약해지를 결정했고 한 달 전에 알렸을 뿐”이라며 “무조건 나가라는 막무가내식 계약 해지는 아니며 점포 이전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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